미국 증시 약세로 아시아 증시도 동반하락 추세
미 연준, 긴축기조 지속유지로 증시 반등 당분간 어려워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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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3대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대표적인 '기술 대장주'인 애플과 테슬라 주가도 모두 하락세를 지속했다.

9월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5% 이상의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상황에 더 탄력적인 변동을 보이는 나스닥은 전일 2.84%의 낙폭에 이어 이날도 1.51% 하락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기술 대장주' 애플은 전일 대비 4.28달러(3.00%) 급락한 138.20달러, 테슬라는 2.96 달러(1.10%) 하락한 265.25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뉴욕 3대 지수는 주간, 월간 단위로도 하락폭이 커  해당 기간 최악의 성적을 나타냈다.

지난 9월 마지막 1주일 기간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2.9%, 나스닥지수는 2.7% 내렸다.

9월 한달 S&P500 지수는 9.3%, 다우지수는 8.8%, 나스닥지수는 10.5% 하락했다.

S&P500 지수 9월 낙폭 9.3%는 2002년 이후 20년만에 최대 규모이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이날 연설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강조하였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페이스 기조가  멈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의 지지를 받으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연준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8월 수준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 심리가 바닥을 쳤다.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 대한 합병 조약에 서명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에 미치는 부정적인 상황에  영향 을 받았다.

달러-엔 환율도 영국 금융시장  불안정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긴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어 킹달러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시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와 관련 30일 홍콩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시장은 미국증시가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대부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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