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과 미국에 이어, 아·태 지역도 후반기 화두로...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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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판데믹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을 높이려는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는 상황에서 충분한 수준의 백신 접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루지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담당 이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유행은 최소 70%의 사람들이 예방 접종될때까지 종료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유럽의 백신 출시가 "너무 느리다"고 비판했다.

AFP의 조사에 따르면 유럽연합에서는 인구의 36.6%가 최소 1회 접종을 받았으며 16.9%가 완전 예방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WHO는 유럽 지역을 러시아,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해 53개국으로 분류한다. 이 지역의 53개 국가 중 27개 국가에서 소위 인도변종의 사례가 기록되었으며, 신규 사례 및 사망자 수는 5주 연속 감소하여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클루지는 이러한 EU의 백신접종률 가속화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은 30일(현시간) 언론과 인터뷰에서, "EU 회원국들이 7월 중순까지 적어도 성인의 7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7월부터는 EU 전역에서 백신을 접종한 이들의 자유 왕래를 허용하는 디지털 백신 여권효력이 발생할 전망이다. 또 EU는 또 백신 여권을 통해 미국과 국경 개방을 위한 논의 절차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6월에 열릴 EU-미국 간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다룰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EU의 백신 여권 도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백신 접종률 가속화 추세로 후반기에는 EU과의 백신 여권 도입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관측된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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