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싱, 화이자 백신의 중화권 독점 에이전트 역할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중에 하나인 '화이자 백신'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지만 대만 등 일부 지역에서 'BNT 백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BNT)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기 때문이다. 바이오엔테크 백신(BNT162b2: 화이자 백신)은 이르면 8월부터 첫 번째의 mRNA 코로나19 백신으로 중국에서 샌산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중국 제약사 푸싱의약(复星医药, FOSUN)이 지난 1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투자자들에게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관련 기술 이전과 공급방 설비 구입 및 원재료 준비 증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독일 측 전문가들도 상하이 진산 소재한 공장에 파견돼 리모델링 하고 있다"며 또한 연간 10억 도스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

이번 바이오엔테크와 푸싱의약의 협력은 우연이 아니다. 

앞서 2020년 3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푸싱의약은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19 백신 공동 개발에 1억3500만 달러(한화 약 1508억 6250만 원)을 투자하고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푸싱은 바이오엔테크에 5000만 달러의 지분 투자 외에 8500만 달러를 추가로 지불해 백신 개발과 상용화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또 푸싱은 중화권(중국본토·홍콩·마카오·대만)내의 독점 에이전트 역할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중화권 이외의 전세계 다른 지역을 담당하는 것이다.

지난 해 11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즉 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예방효과가 90%를 넘는다는 소식을 발표한 후 푸싱의약의 주가도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재 홍콩과 마카오는 푸싱을 통해 바이오엔테크 백신 공급되고 있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