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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유행에 '한숨' 느는 베트남 관광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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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유행에 '한숨' 느는 베트남 관광업계
  • 이창우 기자
  • 승인 2021.05.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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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베트남 관광 업계가 줄도산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은행 대출로 버텨오던 여행사들이 빚을 갚지 못해 담보물이 차압되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기 때문이다.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는 코로나19 4차 유행이 확산되면서 호텔과 휴가지 등의 예약 취소가 급증함에 따라 빚을 갚지 못한 여행사와 여행업 관련 중소기업들이 폐업 위기에 놓이는 등 관광산업 전반이 위기에 처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실제로 베트남의 코로나19 4차 유행은 심각한 수진인 것으로 전해진다. 갑작스런 재 확산세에 수도 하노이의 대표도시인 호찌민도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호텔과 식당, 미용실 등 공공시설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떤선녓 국제공항의 외국인 입국 허용을 중단했다. 다중 집합 장소 폐쇄는 물론이고 숙박 서비스인 에어비애비 이용도 제한되는 등 관광 산업 전반에 악재가 관광 산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경기를 위축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사빌스 호텔 아시아 퍼시픽의 마우로 가스파로티(Mauro Gasparott) 이사는 "2020년 이래 코로나 악재로 자산 평가와 위험 예측이 어려워져 특히 외국인들의 베트남 입국이 제한되면서 구매자들이 실제로 부동산을 볼 수 없어서 협상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고 호소했다.

'방역모범국'이었던 베트남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4차 지역 감염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지금까지 3천29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기 관광도시인 다낭 관광청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나흘(4월 30일~5월 3일) 동안 다낭은 계획했던 모든 행사와 축제를 취소되었고 예상보다 42% 줄어든 7만4000명의 국내 관광객이 찾는 데 그쳤다.

여행 데이터 검색 도구인 구글 디스티네이션 인사이츠에 따르면 4월 26일에 비해 5월 초 다낭의 호텔 검색량이 절반으로 줄었고, 다낭으로 향하는 항공편의 검색량도 절반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베트남 국가통계총국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초기인 2020년 1분기 관광수입은 3조1000억 동(한화 약 1500억 4000만원)으로 2020년 동기 대비 60.1% 대폭 감소했다. 4차 유행 확산 되면서 회복을 기대했던 베트남 관광 업계에 또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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