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투자 34% 증가... 외국인 투자 압도적

주요국 수입시장 내 베트남 순위 변화./사진=뉴시스 제공.
주요국 수입시장 내 베트남 순위 변화./사진=뉴시스 제공.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가 활황을 보이면서 지난 1분기 대대적인 투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베트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1분기에 전년 대비 34% 증가한 1억 USD로, 외국인 투자가 두드러졌다.

가장 큰 규모는 미국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가 베트남 최대 전자결제 플랫폼 모모(MoMo)에 1억 USD를 투자한 것이다. 이외에도 영어학습 앱 엘사(ELSA)는 1,500만 USD를, 선물 플랫폼 갓잇(Got It)은 600만 USD를 모집했다.

이외에도 각종 중소규모 스타트업이 투자 모집에 성공했다. 컨설팅 기업 TVL의 CEO 타이 반 린(Thai Van Linh)은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가 흥미진진한 발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기술 기업들이 디지털화와 소비생활의 온라인화 등에 힘입어 꽃을 피우고 있다는 것의 그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하여 스타트업 기업들 역시 경영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는 시기였다면, 이제 그 결실이 이루어지는 시기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인 성장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그는 지적했다.

한국 벤처 펀드 넥스트란(Nextrans)의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 건수는 코로나 영향 탓에 다소 주춤한 상황으로 2019년 부터 16건으로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총 9건의 거래로 현지 투자자들을 압도했으며, 처음 두 단계인 시드 펀딩과 시리즈 A투자가 거래의 70%를 차지하였다.

​핀테크(Fintech)가 16개 거래 중 4건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물류, 병원, 부동산이 그 뒤를 이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베트남 스타트업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디지털 금융 서비스 분야가 2025년까지 38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전자 상거래(E-commerce) 및 의료 기술과 같은 다른 부문도 향후 몇 년 동안 붐을 일으킬 것으로 예산된다.

베트남은 인구 55% 이상이 35세 이하인 매우 젊은 나라로 새로운 상품과 기술에 열려 있다. 또한 해외 투자기업들 역시 베트남 대표부를 개설하거나 시장조사에 나서는 등 베트남 스타트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스타트업 커뮤니티는 주로 대도시인 하노이, 다낭, 호찌민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추세다. 이중 '호치민' 이 차세대 아세안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되는 상황으로 베트남 신생 기업 중 50%가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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