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대비 수출 동기대비 50.1% 증가
미국, 베트남의 최대 수출국 지위 유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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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갈등으로 미국은 베트남을 중국의 대체수입기지로 저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도 1분기 베트남 수출입관련 하여 베트남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베트남의 최대 수출국이었다.

올해 1분기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50.1% 증가한 303억 달러, 2위는 중국(168억 달러), 3위는 EU(126억 달러), 4위는 아세안(88억 달러), 5위는 한국(69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유엔 컴트레이드가 발표한 미·중 무역분쟁 이후 미국의 수입처 변화 (2018~2019년 증감률) 동향에서도 베트남은 35.3%로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국가로 나타났으며, 2위는 대만(18.4%), 인도(6.2%), 태국(5.3%), 한국(4.9%) 순이었다.

미국의 중국 탈동조화 조치에 힙 입어 베트남이 공급망 다변화 기지로 급부상하면서 최대 수혜국 상태를 지속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베트남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올해 1~4월 수출입 규모는 2,060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하여 지난 10년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교역 수지는 약 1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4월 사이, 베트남의 수출은 미국이 29%를 차지하여 베트남의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중국이 15.7%, 3위는 EU로 12.1%를 차지했다. 베트남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 331억 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47.8%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한국(168억달러), 3위는 아세안(141억 달러) 4위는 일본(72억 달러)순이었다.

금년도 1분기 베트남의 교역에서 최대 적자 국가는 중국(163억달러)이었고, 2위는 한국 (100억달러), 3위는 아세안(53억달러)였다. 반면 최대 흑자국은 미국으로 약 250억 달러 수준이다.

베트남 수출구조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추세다. 한국과 중국에는 적자를 면치 못하는 반면 미국에게는 대규모 흑자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베트남 현지매체도 베트남 수출구조의 양극화를 지적했다. 일방적인 흑자를 내는 시장과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시장으로 철저히 양분되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EU, 일본 등은 베트남이 막대한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곳이다.

반면 한국과 중국에 대한 적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는 베트남 제조업이 중간가공 단계에 머무른 탓으로 분석됐다.

한편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월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수출액이 역대 기준 최대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베트남 수출이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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