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 사진 = 뉴시스 ]
[ 2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 사진 = 뉴시스 ]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이 2일 낮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쏘면서 전문가들이 일제히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아직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7000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과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상반기 연합훈련을 연기한 상황이다. 

북한이 당 전원회의에서 '충격적 실제 행동', '새로운 전략무기 개발'을 언급한 뒤 처음으로 이뤄진 미사일 발사라 주목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원회의에서 대북제재 정면돌파 의지를 강조하면서 이를 군사적으로 담보하기 위한 국방 건설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지 공약에 매여있을 필요가 없다고 시사해 연초부터 고강도 도발 가능성이 흘러나온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말부터 시작된 중국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에 북한의 군사 행보는 한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북한은 이번 발사체 발사와 지난달 28일 인민군 타격훈련을 통해 당 전원회의에서 밝힌 정면돌파전 및 자위력 강화 의지를 환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발사가 북한이 늘상 진행하던 동계훈련의 일환인지, 신형 무기 개발 방침의 시작인지는 북한의 공식 발표 이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우선 합참이 파악한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에 비춰보면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지난해 7월31, 8월2일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는 250㎞·30㎞, 220㎞·25㎞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낮 12시43분께 "북한은 오늘 오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북미 대화 교착 국면에서 지난해 12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새로운 전략무기'를 거론했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