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으로 탈북자이기도 한 미래통합당 태구민 당선자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의 중태설에 대해 지론을 폈다.
태당선인는 4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진짜 수술을 받았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혼자 일어서거나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지도자이자 김일성의 손자인 김 위원장이 4월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행사에 불참한 것에 대해 북한 사람들의 눈에는 이상해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과거 태양절에 맞춰 위성 발사와 대규모 열병식을 거행한 점을 감안할 때 올해 김 위원장의 동향이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위성사진 전용열차는 교란 가능성
다만 태 당선인은 김정은 위원장과 관련된 뉴스는 모두 극비이기 때문에 최근 난무하는 소문은 대부분 부정확해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람은 김 위원장의 부인과 또 측근들뿐이라며 그의 현재 상태나 수술을 했는지 소문은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4월 25일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4월 21일부터 원산역에 정차해 있다며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태당선인은 자신이 외교관 시절 김 위원장의 열차가 위성에 탐지된 사실을 안 북한 당국이 수시로 열차를 다른 지역으로 보낸 적이 있다며 지금 보이는 열차도 교란작전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중태설과 관련해 정부는 아직까지 북한 내부에 특별한 동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