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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감기증상 에도 결핵시설 강제격리...김정은 부재 3주와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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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감기증상 에도 결핵시설 강제격리...김정은 부재 3주와 일치
  • 이현섭 기자
  • 승인 2020.05.19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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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이 세계적으로 심각하던 4월 초중순 북한에서 천식 증상을 보이는 주민이 결핵환자가 있는 시설에 강제 격리된 것으로 밝혀졌다. 격리는 코로나19 검사와 치료 기술, 기자재가 없는 가운데 아슬아슬한 감염 확산 방지책으로 보여 북한 당국이 감염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흔적이 엿보인다.

북한 각지의 주민과 연락을 주고 받는 탈북자의 남성(한국 거주)이 밝혔다. 방역이 엄격화된 시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활동이 공식 알려지지 않았던 3주와 일치한다.

김정은을 둘러싸고 4월 1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 참석을 끝으로 공식 보도가 끊겼고 같은 달 하순에는 미국 언론이 중병설을 보도하는 등 거취와 동정에 관심이 모아졌다.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은 정권 중추에의 감염 예방의 일환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4월 중순께  북-중 접경 무산 지인에게 연락했더니 4월 15일 김일성 생일을 맞아 중국 코로나 감염을 막겠다며 경비가 강화됐다고 한다.

현지에는 적어도 그 시점에 코로나 감염 확인의 길은 없고 감염자의 특정은 할 수 없었지만 교외의 한 결핵 병원에 수십명을 격리했다고 한다. 한 지인은 원래 입원해 있던 결핵환자도 혼재돼 있으며 코로나로 격리된 사람의 정확한 수나 증상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 방역부서에는 중앙기관에서 이상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격리하라고 지시하고 해당자가 없다고 보고하면 그럴 리가 없다며 검열단의 조사를 받는다.

지인은 남성에게 '검열을 받으면 귀찮아서 (일하는 곳을 밝혀야 하므로) 천식이나 감기 환자를 결핵병동에서 강제 격리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활동도 축소돼 혜산(恵山)에서는 시장을 폐쇄했다고 한다. 하지만 상인은 휴대 전화로 직매를 계속해 역전이나 버스 정류장 등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도 소규모의 거래장이 자연 발생했다.

경제개발에 주력하는 나선과 신의주에서는 4월 중순 갑자기 중국의 물류통제가 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이 두 지역은 물류의 대동맥으로 장기적으로 차단하면 아사자(餓死者)가 생길 수도 있어 완화할 수밖에 없게 된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반면 평양에서는 같은 시기 주민들에게 사회주의 보건제도의 우월성과 정당성 선전과 방역이야말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을 지키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집단감염'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집회가 아닌 스피커나 호별 방송에서 음성만으로 의한  '녹음 강연'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소속 마다 자기 비판등에서 충성심을 확인하는 '생활 총화'도 개인 보고로 이행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에 대해 북한은 현재도 감염자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지만 4 월초순평양에서는 건물의 소독이나 식당에서의 "3密"회피등이 엄격하게 실시되어 '갑갑한 생활을 강요당하고 있다'라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북한에서도 의무화되어 있다고 한다. 다만 미착용자도 있어 '대학생들이 임시 편입된 방역감시팀이 조사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경우 반성문을 쓰게 된다'(주민 보고).

북한 정세에 밝은 래이타쿠대(麗澤大) 니시오카 객원교수는 '현지의 정보에의하면 북한 주민 사이에  '굶어 죽든지  폐렴으로 죽든지다.가만히 죽어서는 안 된다는 등의 목소리가 전국에 퍼지면서 김정은, 김여정의 남매 책임을 묻는자도 나왔다. 폭동을 두려워하는 치안기관은 3월 22일부터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바이러스 만연으로 독재체제가 흔들릴 정도로 큰 타격을 입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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