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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노예 아냐" 르노 삼성 노조 '상경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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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노예 아냐" 르노 삼성 노조 '상경집회'
  • 김태오 기자
  • 승인 2020.01.10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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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차 노조가 게릴라식 파업을 하자 사측이 부분 직장폐쇄로 맞대응을 한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노삼성 본사 앞에서 르노삼성차 노조가 상경집회를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르노삼성차 노조가 게릴라식 파업을 하자 사측이 부분 직장폐쇄로 맞대응을 한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노삼성 본사 앞에서 르노삼성차 노조가 상경집회를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르노 삼성 자동차의 노사갈등이 격화 되고 있다. 

10일 르노삼성 노사는 르노삼성의 부산공장을 이날 오후 3시45분 이후부터 야간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부분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사측은 교섭이 타결되기 전까지 야간조 근무를 중단하고 주간 1교대 체제로 8시간씩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게릴라 파업 전 부분파업을 할 때는 비노조원과 근무를 원하는 조합원들이 주간에 근무하는 식으로 생산을 할 수 있었지만 게릴라파업으로 생산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며 "불가피하게 야간 직장폐쇄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아직 타결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20일부터 연말까지 예고 파업에 들어갔으며, 7일부터는 게릴라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 측은 "르노삼성은 수년간 1조7000억원의 흑자를 보고 있고, 지난해에도 1700억원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고정비를 아끼기 위해 기본급 동결, 상여금 쪼개기, 희망퇴직 시행 등으로 노동자를 옥죄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프랑스 르노자본의 노예가 아니다"라며 "적법한 쟁의행위에 불법과 손해배상을 운운하는 르노삼성은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아직 타결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20일부터 연말까지 예고 파업에 들어갔으며, 7일부터는 게릴라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7일 오전근무조를 3개조로 나눠 1시간씩 지명파업을 통보했으며, 조합원들은 7시부터 10시 사이 한 시간씩 파업에 나섰다. 이날 오후에도 작업자를 2개조로 나눠 2시간씩 파업을 벌였다.

한 공정에 차질이 생기면 전체 생산라인에 연쇄 파급이 불가피한 공장 특성상 르노삼성차의 부산공장은 '게릴라파업'에 맥없이 멈춰섰다.

조합원들의 파업참가율이 30% 수준까지 떨어지고, 회사측이 주간 통합근무와 비노조원 동원 등으로 대응하면서 파업효과가 떨어지자 노조가 임금손실을 최소화하면서 효과가 높은 '게릴라 파업' 카드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노조는 8일 야간근무조를 대상으로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고, 9일에도 게릴라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르노삼성 노조는 이익배분 차원에서 기본급 8.01% 정률 인상 등을 임금교섭 요구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사측은 연산 10만대 규모의 닛산자동차 ‘로그’ 위탁생산이 끊기는 등 노조가 고통 분담을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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