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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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과 관련해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현지시간으로 12일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합의안에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500억 달러, 한화 약 58조7천억원어치 구매하고 지적 재산권 보호와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등을 강화하는 대가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미 상공회의소 관계자가 말했다.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중국 수출품들에 대한 15%의 관세 부과를 보류함에 따라 애플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등도 관세 부담을 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확인을 거부했으며 중국에서도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2일 트윗을 통해 "중국과의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혀 미국이 15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던 대중(對中) 추가 관세를 유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지 21개월 만에 휴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BBC는 탄핵 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과가 필요했다며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예상보다 빨리 타결됐다고 전했다.

실제 미중 무역협상은 마감시한인 15일을 사흘 앞둔 12일 타결됐다. 이에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궁지에 몰리자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동기가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타결을 앞당겼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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