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지난 4일 홍콩 야당인 범민주 진영 의원들은 캐리 람 행정장관의 탄핵 추진 안건을 발의한 바 있다.
이들은 “캐리 람 행정장관은 범죄인 인도 조례(송환법) 추진과 송환법 반대 시위 대응 과정에서 심각한 위법 행위와 직무유기를 저질렀다”며 “과도한 무력을 사용해 시위를 진압하고 법이 보장한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6일 캐리 람 행정장관에 대한 탄핵안이 입법회에서 부결됐다고 홍콩 매체는 전했다.
전날 입법회 의원들이 람 행정장관의 탄핵안에 대한 토론을 벌인 후 오후 7시부터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63명이 투표한 참여한 가운데 반대 36표, 찬성 26표로 집계됐다.
과반수 표를 얻지 못해 탄핵 추진 안건은 부결됐다. 반대 36표는 모두 건제파(친중파) 의원들이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탄핵이 의결됐더라도 중국 중앙정부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중국 지도부의 결심없이는 탄핵 실현이 쉽지 않았다.
이번 탄핵안은 실제 탄핵을 겨냥했다기보다는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80%가 넘는 압승을 거둔 상황에서, 람 행정장관에 대한 압박 카드로 꺼낸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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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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