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세계 최연소 여성 총리인 34세 산다 마린 [사진=산나마린 공식 사이트 캡처]
현직 세계 최연소 여성 총리인 34세 산다 마린 [사진=산나마린 공식 사이트 캡처]

핀란드에서 현직 세계 최연소 여성 총리가 선출되어 화제다.

지난 8일 핀란드 집권 사민당이 34살의 여성 교통통신장관 산나 마린을 핀란드 사상 최연소 총리로 선출했다. 마린은 핀란드 사상 3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마린은 사민당 부의장임과 동시에 2015년 이후 의원직을 수행하면서 핀란드의 교통통신장관으로 재직해 왔다. 핀란드 언론 헬싱긴 사노마트와 일타-사노마트에 따르면 마린은 세계 최연소 현직 총리가 되기도 한다.

린네 전 총리는 연정 핵심 파트너인 중도당이 신뢰 결여를 이유로 지지를 철회함에 따라 지난 3일 사임했다.

사민당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최다 의석을 차지해 총리를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고 , 지난 8일 밤 사민당 평의회 투표를 진행했다. 해당 투표에서 마린 교통장관은 32표를 얻어 29표를 받은 경쟁자 안티 린트만을 3표 차이로 제치고 차기 총리로 결정됐다.

핀란드는 현재 유럽연합(EU)의 순회의장국으로 연말까지 그 자리를 유지한다. 의회는 사민당의 마린 총리 지명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돼 그녀는 오는 12일과 13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핀란드를 대표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도당은 지난달 국영 우편 '포스티'의 2주간에 걸친 파업에 대처하는 린네 전 총리가 지도력이 결여됐다고 비난했었다. 포스티의 파업은 핀란드 국적항공사 핀에어의 파업으로까지 확산됐다. 린네 전 총리의 사임은 사민당과 중도당, 그리고 녹색당과 좌파동맹 및 핀란드스웨덴사람당 등 5개 정당 간 연정 붕괴를 불렀다.

그러나 사민당과의 연정에 참여했던 4개 정당은 8일 마린 신임 총리의 새 정부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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