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코즈웨이베이에서 24일 중국의 국가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한 사람이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홍콩 코즈웨이베이에서 24일 중국의 국가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한 사람이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홍콩의 자치와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중국 정부의 국가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24일 홍콩에서 열려 시민 등 수천 명이 참가했다.
국가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는 당국의 허가 없이 진행됐고 경찰은 시작 1시간도 안돼 참가자들을 향해 최루탄을 분사했다.

홍콩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의 '사회적 거리  두기'규제로  8명이 넘는 집회가 금지돼 있다. 인터넷에 뜬 영상에는 데모 참가자가 경관에게 물건을 던지는 모습도 담겨 있다.

홍콩 전역에 많은 경찰이 배치되는 가운데 시위 참가자들은 이날 정오경 번화가인 퉁즈웨이베이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건강토크 형식으로 신고한 시위행진은 금지 됐으며 경찰은 불법이라고 판단해 해산 명령을 내렸다.

그럼에도 수천 명이 시위에 참가해 홍콩의 해방을 홍콩의 독립을  외치고 독립 지지 푸른 깃발을 내걸며 번화한 거리를 행진했다. 국가보안법이 제정되면 이런 행동은 금지될 가능성이 크다.

시위에 참가한 메이시 위안(26) 씨는 독립은 홍콩의 장기적인 목표 가까운 장래에 실현될 수 없을지 모르지만 결국 그것을 원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가보안법은 선동이나 국가 분리, 체제의 전복을 금지하는 내용이 될 전망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4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에서 국가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국 중앙정부의 역할이라며 우리는 지체 없이 이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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