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둔 후 처음으로 벌어진 주말 시위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지난 1일 오후 침사추이 지역에서는, 시위 현장에서 추락한 뒤 지난달 8일 숨진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 씨를 기리는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8만 명, 경찰 추산 만 6천 명이 참여했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되다 오후 늦게 일부 시위대가 경찰이 허용한 행진 대열에서 이탈하면서 충돌로 이어졌다.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 페퍼볼 등을 발사하며 진압에 나섰고, 시위대는 돌과 화염병 등을 던지며 맞섰다.
특히 왐포아와 홍함 지역에서는 극심한 반중국 정서가 다시 표출됐다.
경찰은 시위가 격화되자 길거리에 있는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검문검색하기도 했다.
한편, 대규모 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도해온 홍콩 민간 전선은 오는 8일 '세계 인권의 날' 기념집회를 사상 최대 규모로 열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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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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