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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신 무기 '킨잘' 북극서 시험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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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신 무기 '킨잘' 북극서 시험 발사
  • 김태오 기자
  • 승인 2019.12.02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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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킨잘의 시험 발사 /사진 = 러국방부 ]
[ 킨잘의 시험 발사 /사진 = 러국방부 ]

러시아군이 공중 발사형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단검이라는 뜻)의 발사 실험을 북극지역에서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킨잘을 탑재하는 미그-31 비행대대는 현재 러시아 남부 군관구에 배치돼 흑해와 카스피해를 중심으로 운영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그-31 전투기에 장착된 킨잘은 지난 달 중순 북극 지역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의 도움으로 마하 5(음속의 5배) 이상의 극초음속으로 날아가 목표 지점을 타격했다. 킨잘은 미국 군사시찰단에게 최근 공개된 극초음속크루즈미사일 '아방가르드'와 함께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자랑한 최신전략 무기다.

킨잘의 시험 발사는 러시아 북서단 무르만스크주 올레그고르스크 비행장에서 시작됐다. 킨잘을 장착한 미그 전투기가 이륙한 뒤 코미공화국의 보르쿠타 지역 북동쪽에 있는 펨보이 훈련장의 지상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킨잘의비행 속도가 마하 10(시속 1만2240km)에 이르렀다"고 전했으나 상세한 시험 발사 결과는 밝히지 않았다.

킨잘은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 비행 속도는 마하 10이상으로 전해졌다. 특히 목표물 가까이 접근해 발사하는 만큼 기존 방공망이 쉽게 차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거리는 2,000km로 추정된다.

러시아 항공우주군은 킨잘을 탑재하는 미그-31 비행대대를 지난 2017년 12월부터 자국 남부 군관구에 배치했으며, 장거리 폭격기 Tu-22M3에 킨잘을 탑재하는 실험도 추진중이다. 킨잘이 Tu-22M3에 탑재될 경우, 전투 반경은 기존의 미그-31에 비해 크게 늘어난다.

러시아군이 킨잘 미사일을 북극 지역에서 시험 발사한 것은, 선점 경쟁이 치열한 북극 지역 방어에 이 무기를 투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해 3월 러시아의 최신 전략 무기들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킨잘은 현재의 모든 방공미사일과 요격 미사일, 가까운 미래의 방공 시스템을 뚫을 수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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