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난 뒤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그는 전날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파가 압승한데 대해 "무슨 일이 있어도 홍콩은 중국의 일부"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지난 달 25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난 뒤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그는 전날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파가 압승한데 대해 "무슨 일이 있어도 홍콩은 중국의 일부"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정오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한다.

지난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이후 한중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첫 방한이며, 왕 외교부장 의 방한은 지난 2015년 10월 31일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수행해 서울을 찾은 이후 4년여 만이다.

왕 외교부장은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 및 공관 만찬을 할 계획이며, 다음 날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양자 관계와 한반도 정세, 지역·국제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4년 7월 국빈 방한을 마지막으로 한 번도 한국을 찾지 않았다. 양국은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을 추진했지만, 미·중 무역협상 등 현안이 겹치면서 내년으로 미뤘다. 이로인해 가장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이다.

또 이번 일정에서는 다음 달 하순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정상회의 의제와 일정 조율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 측에서 관례적으로 총리가 참석하는 만큼 문 대통령과 시 주석 회담이 가능할지는 불확실하다.

이번 방한을 통해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를 완전히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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