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지난 5일 백악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오찬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지난 5일 백악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오찬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현지시간 11일,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열렸다.

미국은 회의에서 북한에 유연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추가 도발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회의는 안보리 차원의 공동성명 없이 마무리 됐지만 그동안 북한 비판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미국이 직접 소집한 회의여서 더욱 관심이 쏠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우리는 유연할 준비가 되어있잇으며 북한은 우리와 함께하는 , 어렵지만 담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크래프트 대사는 이와 함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경고했다.

한편,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 '대북 제재를 먼저 완화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북한이 핵실험자 폐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중단의 조치를 취한만큼 대북제재 완화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가에서는 북측이 이날 회의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따라 북ㆍ미 관계 돌파구가 마련될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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