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평기 기자] 혈맹관계인 중국과 북한이 이례적으로 관영통신을 통해 서로 맹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에 협조적인 자세를 취해온 중국에 대해 조중 관계의 한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특히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중국에 대해 조중관계의 근본을 무시하고 있는 망동이라며 거친 표현을 서슴치 않았다. 

중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이 군사적 행동을 하더라도 별도의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봤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조선중앙통신의 비난에 대해, 핵 문제와 관련해 비이성적인 사고에 빠져있다며 북한의 주장에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보유가 양국의 상호원조 조약에 위배된다며 긴급상황이 발생해도 군사적 개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지금까지 대북제재는 전체에서 20% 수준에 불과하다며 대북 추가 제재 의지를 밝혀 한반도 긴장감이 다시 한번 고조되는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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