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탄도미사일 <사진 / 유튜브 캡쳐>

[뉴스비전e 김평기 기자] 북한이 14일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NSC가 소집되는 등 긴박한 하루가 돌아갔다.

북한은 14일 5시 27분께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동쪽으로 700여 ㎞를 날아갔다.  일본 정부 분석으로는 고도가 약 2000㎞까지 도달했고, 30분정도 비행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다. 특히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음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유는 최근 UN주재 대표부 성명 등 미국 중심의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 맞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와 대화는 , 핵과 미사일 관련해서는 양보할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하는 한편 또는 한국 새정부의 대북정책 방응을 가늠하고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새 정부 출범 나흘 만의 첫 무력 도발에, 정부는 신속하게 대응했다. 상황 발생 20여 분만에 첫 보고가 이뤄진데 이어, 오전 7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가 긴급 소집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8시부터 20분 동안 NSC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UN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관진 안보실장은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긴급 통화를 갖고, 북한 비핵화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일 외교 장관과 한미일 3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도 잇따라 통화를 갖고 대북 추가 제재 등의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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