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평기 기자]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에 이낙연 전남지사(65)가 지명됐다. 

호남 출신 총리를 지명해 지역적인 화합을 이루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열고 “선거기간 중 새 정부 첫 총리를 대탕평, 통합·화합형 인사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지사가 그 취지에 맞게 새 정부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낙연 총리 지명자는 온건한 합리주의적 성향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이 지명자는 한때 국민의당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인 손학규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소수정부인 문재인 정부로서는 협치 탕평이 없으면 국정을 이끌기 어렵다는 점에서 국민의당을 염두한 인사라는 해석도 나온다. 구 민주당계 출신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국민의당과의 화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이 10일 문재인정부의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 전남지사가 지명된 것에 대해 "국무총리 인준에 관해서는 하루 빨리 해결해서 국정을 안정시키는 데에 국민의당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가정보원장에는 서훈 전 국정원 3차장(63)을 내정하고 대통령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51),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61)을 각각 임명했다. 

특히 청와대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긴다는 문 대통령의 공약과 취임사를 감안해,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의 역할에 대해 조명을 받고 있다. 

관저 집무실이 밀실인 이미지라는게 부정적으로 판단,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지만, 한켠에서는 광화문 넒은 광장 근처로 집무실을 옮겼을때 경호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영훈 경호실장이 '열린 경호, 낮은경호, 친근한 경호' 등을 살리면서 청와대 집무실에 대한 경호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