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철호 시장의 공약 수립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20일 기획재정부를 압수수색했다. 박근혜 정부시절 압수수색을 경험한 뒤 역대 두 번째 압수수색에 기재부 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 내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관련 업무자료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앞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현직이었던 김 전 시장은 산재 모 병원건립을, 송 시장은 공공병원 건립을 각각 공약으로
[뉴스비전e]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5선의 심재철 의원이 9일 선출됐다 .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의 정책위의장 파트너는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3선의 김재원 의원이 선출됐다.심재철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총 106표 가운데 가장 많은 52표를 받아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심 원내대표는 비박(非朴)계 출신 중진으로 "싸워본 사람이 싸울 줄 안다"며 강력한 대여(對與) 투쟁을 내걸었다.광주 출신인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는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경력이 있고, 한때
검찰이 4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추가 자료 확보를 위해 청와대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청와대 감찰무마·하명수사 관련 논란이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을 맞아 일파만파로 확산하는 가운데 정권의 심장부를 본격적으로 겨눈 것이다. 오늘 압수수색은 청와대와 검찰 간 사전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청와대와 압수수색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두고 협의를 진행하여 자료를 전달받기로 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수사 상황에 관련된 부분은 알려드릴 수 없음을 양해바란다"고 밝혔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정오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한다.지난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이후 한중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첫 방한이며, 왕 외교부장 의 방한은 지난 2015년 10월 31일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수행해 서울을 찾은 이후 4년여 만이다.왕 외교부장은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 및 공관 만찬을 할 계획이며, 다음 날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양자 관계와 한반도 정세, 지역·국제 문제 등 다양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박근혜(67) 전 대통령에 대해 대법원이 이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고 판단했다.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국정원 특활비 총 36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28일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상고심 선고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은 '국정원장은 회계관
검찰이 자회사의 '노조와해 공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삼성그룹과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들에 대해 실형을 구형하면서 검찰의 ‘삼성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복수의 검찰 소식통들은 15일 “검찰이 삼성 사장급 인사들 사법처리 이후 삼성 내 최고핵심부를 본격적으로 겨냥할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검찰의 사법적 판단이 나온 건 외에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 더 있다”고 말했다.또 이 관계자는 “이들 사건과 관련해 아직 소환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삼성 핵심인사들이 삼성물산 등에 더 있지 않나”라며 “이들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수작을 모아 선보이는 와이드 앵글 부문을 통해 공개된 이상호감독의 '대통령의7시간' 이 호평속에 14일 개봉되었다.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많은 의혹을 불러일으킨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숨은 '7시간' 행적을 추적하는 영화다.이상호감독은 16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관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가진다. 극장 예매가 열리기 시작하며 영화를 보자는 운동이 벌어지자 이상호 감독은 한 명의 관객이라도 부르면 직접 가서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이 영화의 후기로 일부 네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일대에서 '전태일 열사 계승 2019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민주노총은 "1970년 11월13일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자신의 몸을 불사른 전태일 열사의 외침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돌아볼 때"라며 "근로기준법을 개악하고 노동자는 없어질 직업이라고 악담하는 것이 전태일 열사 49주기를 맞는 우리 사회의 최선이냐"고 개탄했다.또 "▲노동개악 분쇄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사회공공성 강화 ▲재벌체제 개혁을 하반기 핵심 의제로 두고 국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대통합을 선언했으나, 통합 대상으로 거론되어 온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변혁) 측은 들은 바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꾸준히 보수통합에 대한 희망을 비쳐온 변혁의 유승민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저와 황교안 대표 사이에는 직접 대화는 없었고, 몇몇 분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전해들은 바는 있었지만 합의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유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제가 제안한 이 보수재건의 원칙을 받아들일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대화를 시작하겠다"며 "개혁적 중도보수 신당을 추진하겠다는 변
"이것이 바로 끊이지 않는 재앙, 문재앙(문재인 대통령을 온라인상에서 비하하는 말)이란다",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멍청이를 둘 수 없지. 차라리 우리집 소가 낫겠어"자유한국당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당 캐릭터 '오른소리 가족'을 공개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 이 같이 비꼬았다. '오른소리 가족'은 한국당이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만든 캐릭터다. 조부모 김대한·공정의, 부모 김민국·한마음, 자녀 김자유·김민주 그리고 반려견 덕구까지 3대 가족으로 구성됐다. 한국당은 제작발
한국방송공사(KBS)의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정현(61) 무소속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인정됐지만 벌금형으로 감형받았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이 의원은 의원직 상실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0부(부장판사 김병수)는 28일 방송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과 달리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 의원의 법리 오해, 사실 오인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이 의원과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의 지위, 두
박근혜(67) 전 대통령과 최순실(63)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 파기환송심 담당 재판부가 심리에 앞서 "이 사건은 재벌총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저지른 범죄"라며 개선 노력을 해달라고 질책했다. 이 부회장 측은 유무죄를 다투지 않고 양형 부당 주장만 하겠다는 입장이다.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25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에 대한 파기환송심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재판부는 이날 "이 사건 수사와 재판을 위해 많은 국가적 자원이 투입됐다.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씨의 구속영장 기각에 야당은 "비정상의 극치"라며 맹비난했고 여당은 "검찰개혁을 신속히 진행하자"고 맞섰다.자유한국당이 10일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특별한 예외"라고 비판하며 '조국 방탄단', '사기', '아연실색' 등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그러면서 법관들을 향해 "눈치보지 말고 법대로만 판결해달라"고 촉구했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동생의 구속영장 기각, 한 마디로 비정상의 극치"라며 "지금 이 정권은 '조국 방탄단'이라고 할
조국(54)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 규탄 및 '검찰개혁' 요구 촛불집회와 관련해 참가인원 규모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200만명 이상이 운집했다는 주최 측 추산과는 달리 인터넷상에는 인근에서 열린 축제 인파로 규모가 과장됐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29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는 전날 오후 6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제7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범국민시민연대는 검찰이 조 장관에 대한 '먼지털기' 수사를 진행하고 피의사실 유포로 국론을 분열시
박근혜(67) 전 대통령이 어깨 통증 수술을 위해 16일 입원한 서울성모병원이 박 전 대통령이 머무르는 층 전체를 통제하는 등 삼엄한 보안에 돌입했다.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부터 약 2개월 이상 입원해 있을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정확하게 입원 기간이 잡혀 있는 것은 아니다. 법무부 측에서 조율을 하고 있는데 입원, 수술, 회복, 재활까지 해야하기 때문에 길면 3개월까지도 입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병원 측은 박 전 대통령 도착 전인 이날 오전 8시께부터 병실이 있는 VIP병동 21층 전체 통제에 돌입
대법원이 박근혜(67) 전 대통령과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 최순실(63)씨의 국정농단 사건 일부를 다시 심리하라며 파기환송했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9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 등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 대해서도 각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 징역 20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서 다시 심리하도록 했다.앞서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자유한국당이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 선고가 내려진 뒤 "문재인 정권은 무엇보다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경고했다.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는 공직자에 대한 뇌물혐의는 분리선고해야 한다는 절차적 문제에 대한 판단에 그쳤다"며 "파기환송심에서는 정치적 고려와 정국 상황을 배제하고 오직 증거와 법률에 의한 엄밀한 심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에서 세상에 드러난 조국 후보자의 총체적 비리와 대통령 일가와 관련한 의혹,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부정한 청탁을 했으며 최순실(63)씨에게 준 말은 뇌물이었다고 인정한 대법원 판단과 관련, 박영수(67·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다행스러운 일이다"고 밝혔다.박 특검은 2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선고 직후 기자들에게 '국정농단 사건의 상고심 선고에 즈음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난 2016년 12월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진상 규명을 목적으로 특검이 임명됐다"라며 "이날 상고심에서 사건에 대한 판단을 받기에 이르렀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동안 방대
[뉴스비전e] 위에서 땅의 용도지역과 용도지구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장에서는 남은 하나 ‘용도구역’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땅의 용도도 지역만 알면 된다고 했는데, 지구도 있고 구역도 있다고 한다.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진다.단순하게 생각하자. 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용도지역이다. 용도지구와 용도구역은 가장 큰 개념인 용도지역을 보완하는 개념이라 생각하자. 용도지역에서 허용되지 않는 건축물 용도, 밀도(용적률, 건폐율), 높이 등이 용도지구와 용도구역에서 허용될 수 있다.예를 들어 강릉시 바닷가 근처에는 자연환경보전지역에 관
[데스크칼럼] 15년 전쯤 후배 기자 몇이 롯데 본사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막 타려는 신동빈 회장(당시 부회장)을 발견하고 불이나케 달려가 동승하는 데 성공했다. 은둔의 경영자가 수행원도 없는 무방비 상태로 밀폐공간에서 기자들에게 ‘포위’되었으니 얼마나 당황했겠는가.절호의 기회를 놓칠세라 기자들이 앞다퉈 질문 공세를 펼치자 가까스로 정신을 가다듬은 신 회장은 어눌한 한국말로 “제 방으로 가서 차 한 잔 하면서 얘기하자”고 제안했다. 그 말을 믿은 ‘순진한’ 기자들은 내심 ‘대물’을 낚았다고 기뻐했을 것이다.집무실 앞에 도착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