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비전e]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5선의 심재철 의원이 9일 선출됐다 .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의 정책위의장 파트너는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3선의 김재원 의원이 선출됐다.

심재철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총 106표 가운데 가장 많은 52표를 받아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심 원내대표는 비박(非朴)계 출신 중진으로 "싸워본 사람이 싸울 줄 안다"며 강력한 대여(對與) 투쟁을 내걸었다.

광주 출신인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는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경력이 있고, 한때 친이계(친이명박)로 불리는 등 현 주류 세력과는 거리를 둬 왔던 인물이다.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최근에는 친문(親文) 실세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우리들병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검사 출신인 김재원 신임 정책위의장은 당내 친박계(친박근혜) 핵심 의원이다.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과 연계한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강행 처리 저지를 위한 대여 비밀 협상을 김 의원이 맡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또한, 황 대표 취임 후 전략적 조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주도면밀한 협상력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심재철의 강한 투쟁력과 김재원의 협상력이 선거법 및 공수처법 처리 등 비상 국면을 맞이한 이 시점에서, 어떻게 돌파구를 만들어 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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