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춘천시장. [사진=뉴시스]
이재수 춘천시장. [사진=뉴시스]

 

강원도 춘천시가 이재수 시장의 관용차를 새로 구매하면서 1천480만원 짜리 고급 안마기능이 있는 의자를 설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김보건 춘천시의원은 지난 9일 예산안 심의에서 '시가 지난달 14일 구입한 카니발 리무진을 불법개조해 안마기능이 탑재된 시트를 설치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서 "시민 혈세를 과다하게 투입한 황제 의전"이라고 비판했다.

춘천시는 지난달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5천500만원에 구매하면서 안마의자 비용을 더해 7천만원의 예산을 썼다.

김 의원은 "차량 개조와 관련한 예산은 없는데 일반경비를 사용하면서까지 차량 구조를 변경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 측은 "업무상 많은 출장을 다니는 탓에 현재 이 시장의 허리가 좋지않아 안마기능이 탑재된 시트를 설치했다"라며 구조변경에 대해 세밀하게 살피지 못해 죄송하며 불법이라면 원상복구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춘천시장 전용차량은 불법 개조의혹이 제기된 차량을 포함해 쏘렌토, 니로 전기차 등 3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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