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을 실무 방문한 니암바타르 몽골 울란바토르 시장이 7월 30일 잉윈 베이징 시장과 회담을 갖고 양 도시 간 경제, 무역, 과학기술, 교통 체증 완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니암바타르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중국 내 우호 도시 지도자들과 만나 울란바토르의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중국 측의 우대 대출 및 보조금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협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울란바토르의 도로, 교량, 터널, 학교, 유치원 건설 등 핵심 프로젝트가 중국의 지원 아래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잉윈 시장은 베이징의 교통 및 환경 문제 대응 사례를 소개하며, “베이징의 차량 수는 700만 대를 넘어섰으며, 대기 오염의 약 50%가 차량 배기가스에서 비롯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 체계 개선, 인공지능 기반 교통 제어 기술 도입, 위성 도시 건설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공무원 3만 명을 위성 도시에 배치했으며, 국유기업이 입주할 신도시 조성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니암바타르 시장은 몽골 정부가 2025년을 ‘수도 인프라 개발 지원의 해’로 선포한 만큼, 2025~2028년 사이 울란바토르에서 24개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프로젝트에는 교통 체증 해소, 대기 오염 감소, 기반시설 확충 및 경제 발전을 목표로 한 지하철, 트램, 2차 고속도로 건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셀베 지역에서는 ‘20분 도시’ 건설 콘셉트에 따라 1단계로 4,000세대 주택 건설이 이미 시작되었다.
양측은 또한 홍수 방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에도 주목했다. 베이징의 수력 엔지니어 및 전문가들이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배수 시스템과 댐 건설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베이징 내 울란바토르 무역대표부 개설에도 합의하고, 지방정부 간 교류 및 실무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울란바토르와 베이징은 2014년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 도시 간 협력은 인프라, 환경, 과학기술을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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