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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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 2월 26일 라틴 아메리카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아슈비니 바이슈나우 인도 철도, 통신 및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올해 안에 인도가 첫 번째 국산 반도체 칩을 보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인도의 첨단 기술 산업 발전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바이슈나우 장관은 인도 중앙 주 보팔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자 정상회의 폐막식에서, 정부가 지속적인 기술 발전을 위해 8만 5천 명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 및 전자 제조업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그는 최근 완공된 생산 센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 센터가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정보 기술 하드웨어 및 전자 제품 생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서버, 데스크톱, 메인보드, 섀시, 메모리 스틱,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드론 및 로봇 등의 다양한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향후 6년 동안 이 공장에는 약 15억 루피(약 1,700만 달러)가 투자되며, 이를 통해 약 1,200명의 전문가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바이슈나우 장관은 정부가 미래 지향적인 인프라 개발과 역량 구축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인도를 2047년까지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해 정부가 네 가지 핵심 분야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프라 투자 △포용적 성장 △제조업 확장 △법률 및 규제 간소화 등이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인도의 경제 및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지난 10년 동안 전자 제조업이 전례 없는 성장을 경험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인도는 휴대폰, 노트북, 서버, 통신 장비, 의료 기기 및 국방 장비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전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반도체 칩 개발을 계기로 인도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전자 산업의 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하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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