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연초 대비 26.52% 수익률
기금 전체 수익률 11.34% 기록

국민연금공단 사옥 / 사진=국민연금공단 제공
국민연금공단 사옥 / 사진=국민연금공단 제공

국내 주식시장 침체는 ‘국민연금’마저도 극복하는게 불가능했다.

지난 12월 3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발표한 ‘2024년 10월말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에 따르면 연초 대비 국내주식 수익률은 -0.87%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은 2024년 1월 단기적으로 손실을 낸 바 있지만 이후로는 9월까지 수익을 기록(누적기준)해 왔다.

특히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였던 6월말 기준으로는 수익률이 8.61%에 달했지만 이후 4개월만에 수익을 모두 반납하고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국민연금이 공개하는 6개 금융부문 운용수익률 가운데 손실을 낸 것은 국내주식이 유일하다.

해외주식은 연초대비 26.5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기금의 전체 수익률이 11.34%를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원화값 하락도 국민연금의 외화자산 가치를 늘리는 요인이었다.

해외채권 역시 10.32%로 2자리수 수익률을 보였다.

이외에 국내채권 수익률은 3.6%였으며, 대체투자 수익률은 8.90%였다.

국내채권은 10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로 연초보다 낮은 금리수준을 유지해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

10월말 이후 국내 증시침체가 더욱 심해진 것을 감안하면 연간 성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말 기준 코스피(KOSPI)는 2556.15로 마감했는데, 30일에는 2399.49까지 6%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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