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민간 배달앱의 높은 중개수수료(9.8%)와 배달비로 인해 수익 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2% 이하 중개수수료로 운영되는 민간배달앱 시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16일부터 25일까지 민관협력 제휴 배달앱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모집에는 중개수수료 2% 이하를 제공하는 모든 배달앱 사업자가 참가할 수 있으며, 자체 심사표에 따라 평가된 점수가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사업자로 선정된다.

선정된 민간 배달앱 사업자는 2년간 협약을 체결하고, 경기지역화폐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받는다.

경기도는 배달앱 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추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국내에도 중개수수료 2% 이하를 표방하는 민간 배달앱 운영사들이 있으며, 이들 기업과 경기도, 경기도주식회사가 협력하여 중개수수료가 낮은 민간배달앱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2% 이하의 민간배달앱이 경기지역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이들 배달앱의 매출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지역화폐의 이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중개수수료가 낮아지면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배달앱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정된 민간 배달앱 사업자는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기회도 부여받는다.

경기도 기업육성과 설종진 과장은 “이번 제휴에 들어가는 예산은 없다.”면서, “이번 사업이 대형 배달앱 플랫폼사와 가맹점 간의 중개수수료율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고, 배달앱 수수료를 낮추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민관협력 배달앱 제휴업체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민간사업자는 오는 10월 25일까지 경기도 기업육성과 기업정책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사업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