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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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토모티브 뉴스 선정 자동차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되었다. 98년 전통의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가 뽑은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Industry Leader of the Year)"가 된 셈이다. 차별화 된 전동화 전략이 주된 선정 이유다. 

그야말로 정의선 회장은 모빌리티 새 역사를 쓰는 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역대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된 인물들만 보아도 이 수상이 얼마나 영광스러운지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2014년 세르조 마르키온네 피아트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와 2018년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2020년 빌 포드 포드 회장 등이 영광의 자리에 올랐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글로벌 톱3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그룹은 "첨단 로봇과 인공지능(AI),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을 포괄한 혁신적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라며,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환을 위해 63조 원의 과감한 투자를 투자해  목적기반모빌리티(PBV)뿐 아니라 전기차와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도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앞서 정 회장의 부친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도 이 매체에서 2011년을 빛낸 최고의 자동차 CEO로 뽑혔는데, 대를 이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는 점이다. 

현대 가문이 갖는 독특한 DNA가 존재한다. 뚝심 있는 도전과 불타는 열정이다. 

선친 전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도 현대중공업을 탄생시키는 과정(1970~72년)에서 만들어진 유명한 일화(신화)는 여전히 후대 기업인들에게 귀한 사례와 살아있는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 

아산이 조선소를 만드는 데 필요한 돈을 빌리러 영국의 바클레이스은행을 찾았다. 그런데 은행 측에서 거절하자 아산은 은행 담당 임원에게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를 보이면서 한국이 영국보다 철선(거북선을 지칭)을 훨씬 먼저 건조한 나라임을 설득해서 어렵게 차관을 획득할 수 있었다. 

'협태산이초북해(挾泰山以超北海)'이라는 중국 고사가 있다. 도저히 불가능한 것을 이루려는 기백과 용기를 뜻한다. 

당시 왕이 물었다.  “하지 않는다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맹자가 답했다. “태산을 옆에 끼고 북해를 건너는 것을 남에게 말하면서‘나는 하지 못 한다’고 하면 이것은 진실로 하지 못하는 것이나, 어른을 위해 나뭇가지를 꺾는 것을 남에게‘하지 못한다’고 말하면 이것은 하지 않는 것이지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했다. 

결국 할 수 있다는 신념과 용기가 있으면 아무리 힘든 과업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대한민국 호'를 이끌어 가는 두 선장(글로벌 기업)이 있다면 삼성전자와 현대 자동차 그룹이다. 이번에 얻은 영광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불러 일으키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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