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문제와 국내 축산업 보호를 이유
인공육 판매를 금지한 첫 EU 국가 되어
EU는 아직 인공육 판매를 허가하지 않아
싱가포르와 미국만 판매를 허용하고 있어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이탈리아는 건강 문제와 국내 축산업 보호를 이유로 인공육(육종육) 생산 및 판매 금지를 선언해 인공육 판매를 금지한 첫 EU 국가가 됐다.

이탈리아 의회는 16일(현지시간) 인조고기 금지령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관련 규정은 또한 제품 라벨에 식물성 단백질을 육류라고 표현하는 것을 금지하고 위반 시 1만~6만 유로(약 1만4600~876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합니다.

이 새로운 법은 '국가 축산 유산 보호'를 목표로 하고 축산업의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가치를 인정하며 인간의 건강에 대한 '높은 보호'를 보장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이익과 식용 제품에 대한 알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롤로 브리짓다 농업부 장관은 인조육이 "토지, 사람, 노동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를 깨뜨렸다"고 말했다.그는 일찌감치 유럽연합(EU)도 비슷한 규정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공고기의 배양 원리는 먼저 동물의 몸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한 다음 시험관이나 페트리 접시에 넣어 분열시키고 성장시켜 최종적으로 근육 조직을 만든다.

EU는 아직 인공육 판매를 허가하지 않았으며 싱가포르와 미국만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한편, 이 금지는 많은 반발과 비판을 불러왔다.반대파 인사들은 정부가 내년 EU 선거를 앞두고 정치를 하고 혁신을 억제하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박탈하고 국내 농업과 축산업 로비단체를 기쁘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부 사람들은 인공 고기의 재배 과정이 온실 가스 배출을 제한할 수 있으며 이러한 식품은 도축된 음식을 원하지 않는 일부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믿습니다.

인조 육류 제품을 옹호하는 비영리 단체인 Good Food Institute(GFI)는 이번 금지가 이탈리아를 이 새로운 산업으로 인한 투자와 고용 기회로부터 격리시켰다고 말했다.

GFI에 따르면 현재 32개국 159개 기업이 인공육 산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 대한 세계 투자는 28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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