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규모 반전 공세를 시사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4월 30일 '국경 경비대의 날'의 식전행사에서 “주요 전투를 앞두고 있다”고 말해 우크라이나 군이 계획하는 대규모 반전 공세의 개시가 임박 했음을 시사했다. “우리는 육지와 바다의 모든 국경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군인들을 격려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의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이 "준비는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하는 등 반공 개시를 시사하는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월 하순 북유럽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요청하고 있는 미국제 전투기 F16이 공여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전진한다"고 말하며 반격에 착수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었다.
우크라이나 군참모본부는 30일 러시아가 2014년 일방적으로 병합한 남부 크리미아 세바스토폴리의 연료저장시설에서 29일 발생한 대규모 화재에 관해 러시아군 측이 연료 약 4만톤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 남부 방면 부대의 대변인은 30일 화재는 우크라이나군이 계획하는 대규모 반전 공세 준비의 일환으로 군의 관여를 시사했다.
대변인은 "적의 보급 거점으로의 타격은 강력한 행동을 향한 준비의 주요 요소"라고 말했다.
해군 흑해함대 요원과 가족이 거점으로 삼고 있는 세바스토폴리에서 러시아 남부 노보로시스크로 퇴피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밝혔다.
미국 정책연구기관 '전쟁연구소'는 29일 우크라이나군이 자폭형으로 개조한 중국제 민생용 무인기 10대 정도를 사용해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유럽 보도기관과의 인터뷰에서 “크름반도의 경계까지 도달하면 러시아는 우리의 전진보다 빨리 철수할 것”이라고 말하며 크름 반도 입구까지 진군하는 것이 이번 반공의 목표임을 시사하며 크리미아의 '해방'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러시아군과의 공방이 “수년간 수십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하며 장기적인 군사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반전 공세가 시작된다. 성공한다"고 하면서도 대상 지역 등은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제1 외무 차관은 4월 중순 크리미아의 해방은 “군사와 외교를 조합하여 실현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29일 동부 루한스크 주와 남부 자포리자 주에서 러시아군의 후방 거점을 다연장 로켓포 시스템(HIMARS)으로 공격했다.
반공의 대상 지역을 복수의 선택지로부터 구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불휘 기자 bh.Yeo@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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