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대만과의 외교관계 유지
남미 파라과이에서 30일 임기 만료에 따른 대통령선출 투표에서 여당 콜로라도당 산티아고 페냐 팔라시오스 전 재무장관(44)이 당선이 확정되면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던 대만과의 외교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 되었다.
페냐 당선인은 30일 밤 수도 아순시온에서 지지자들에게 “우리 전원이 원하는 심각한 격차나 불평등이 없는 파라과이를 만들어 간다”고 승리의 선언을 했다. 페냐 당선인은 오는 8월 15일 새 대통령이 된다. 임기는 5년이며 재선은 금지된다.
선거전은 중국과의 국교수립에 긍정적인 야당 단일 후보 에플라인 알레그레 전 공공사업·통신장관(60)과 대만 국교를 지속하고자 했던 여당의 후보 페냐 당선인과의 싸움이었다. 페냐 당선인이 패했다면 1957년부터 외교 관계를 맺어온 대만과 단교할 가능성이 농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하는 최고 선거 법원에 따르면 개표율 99·84% 단계에서 페냐의 득표율은 42·74%에 달해 알레그레의 27·48%를 크게 웃돌았다. 알레그레의 패배는 중국과의 국교수립을 주장하는 또다른 제3위 후보의 추격으로 여당에 대한 비판표가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에서는 중국의 외교 공세의 영향으로 대만과 단교하는 나라가 잇따랐고 3월에는 온두라스가 중국과의 국교로 전환했다.
여불휘 기자 bh.Yeo@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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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불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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