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배우자 중국 본토 및 홍콩 자산 174억 달러 달해
중국당국, 5일 펠로시 직계 가족 자산 제재 조치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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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신문에 따르면 중국 선전위성TV의 다이렉트뉴스는 7일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회 의장의 배우자 폴 펠로시가 홍콩에서 민키아시아펀드 운용자산 규모가 174억 달러(한화 약 22조 7035억 2000만 원)에 이른다고 폭로했다.

​홍콩법학교류재단 부주석인 푸젠쯔는 홍콩의 모든 금융투자회사와 관련 회사는 그들과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연루되고 끌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전위성tv은 "펠로시 가문이 펀드로 중국 본토·홍콩·대만·한국·일본 등 아시아 여러 지역에 투자해 돈을 벌었다"고 보도했다.

또 알리바바, 메이투안, 징둥, 텐센트, 핀둬둬, 중국우정국은행, 우량액 등 중국 여러 기업에 투자해 자산을 쌓았다.

​올해 6월 30일까지 펠로시의 밍키아시아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174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 있는 Matthews Global Investors Limited(Matthews Global Investors Limited)의 태고광장(太古廣場)은 문을 굳게 닫은 채 '공사 진행 중'이라고 적혀 있어 인테리어 작업을 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민키유니버설투자(홍콩)유한공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민키국제자본관리(Matthews International Capital Management)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민키 인터내셔널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1991년 펠로시의 배우자 폴 펠로시가 설립했다고 밝혔다.

펠로시가 신고한 재산 자료에 따르면 그는 여전히 남편의 밍기 모회사인 아시아인베스트먼트펀드의 파트너쉽 수입을 얻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제재 선언으로 펠로시 전 장관과 그의 직계 친인척들이 장사를 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관련된 어떤 이익의 연결고리도 하나씩 끊어지게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모든 금융투자회사와 관련 회사들이 이들과 선을 그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들에 연루돼 발목을 잡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콩 정부도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키유니버설투자(홍콩) 전문 페이지에 따르면 산하 아시아배당펀드는 텐센트, 중국우정저축은행, 중신국제텔레콤, 중국은행(홍콩)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태평양호랑이펀드는 대만 TSMC, 메이투안, 중국펀드는 알리바바 등에 주로 투자하며 아시아혁신성장펀드는 인도 ICICI은행, 알리 등에 주로 투자한다.

홍콩 언론 대공보는 3일 펠로시 남편 폴 펠로시와 아들 폴 펠로시 주니어가 펀드로 중국 본토와 홍콩 및 아시아 여러 지역의 자산에 투자하며 돈을 빨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펠로시 주니어가 방문한 국가 및 지역은 바로 남편 폴이 홍콩에 지사를 둔 매튜스 글로벌 인베스터스(Hong Kong) 리미티드(Limited)의 펀드 투자자산 지역이다.

앞서 중국 외교부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그 직계가족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중 외교부는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중국의 심각한 우려와 단호한 반대를 무시하고 중국의 대만 지역 방문을 주장했다"며 "이것은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짓밟으며 대만해협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펠로시의 끔찍한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은 펠로시와 그 직계 가족에 대한 제재를 중국 관련 법에 따라 채택하기로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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