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는 아보카도 수출에서 아프리카 1위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케냐가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아보카도를 중국에 수출함으로써 양국 경제무역관계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중국의 인구가 많은 만큼 케냐의 중국 아보카도 시장 진출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베이징은 그동안 15개 기업으로부터 케냐의 신선한 과일을 공급받아 왔다. 

케냐의 농산물 수출업체들은 이미 거대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런 파격적인 진전은 케냐의 아보카도 농가에게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난디현에서 온 투비는 이 아보카도 화물이 중국으로 운송되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지켜본 농민 중 한 명이다.

​케냐가 나이로비에서 첫 번째 화물을 포장 운송하면서 아보카도 중국 수출이 본격화 되었다.

투비는 "몇 달 전 아보카도를 이곳으로 운송했을 때 가격이 낮았던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 시장이 개방되면서 kg당 100실링에 팔리고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현지 농민들은 매년 아보카도를 두세 계절 수확할 수 있다. 난디 카운티는 물론 케냐 전역의 경제에 큰 전기가 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이 아보카도 재배로 눈을 돌리고 있다.

케냐 산업화·무역·기업개발부 오시아니 국무비서관은 "중국산 아보카도 수출로 외화 수입이 급증하고 경제 활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보카도를 중국에 수출한 것은 우리 경제를 진작시키고 농민을 포함한 아보카도 가치사슬의 주요 참여자들에게 혜택을 준 기념할 만한 쾌거다.케냐와 우리의 걸출한 파트너인 중국과의 기존 경제·무역 관계를 업그레이드·강화하겠다는 우리의 약속과 강한 열망을 강조한 조치"라고 말했다.

케냐 아보카도 수출은 전 세계에서 6위, 아프리카에서 1위다.

중국의 아보카도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중국에 농산물을 수출하는 켄터키 하히트 샤아 책임자는 "중국이 시장을 개방함에 따라 케냐의 아보카도 업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중국은 대도시도 많고 인구도 많은 것이 우리 아보카도의 귀착지"라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