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격차로 20년 만에 연임 성공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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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16% 격차로 이겨 연임에 성공했다.

중도 성향의 마크롱 대통령은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와 5년 만에 겨룬 '리턴 매치'에서 다시한번 승리했다.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20년 만에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되었다.

24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마크롱 2기 프랑스 대통령 임기 중 당면한 5대 긴급 과제에 대해 전했다.

1. 그는 의회에서 과반수가 필요하다.

우선 대통령은 새로운 다수 정부가 필요하다. 의회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기 위해서, 마크롱은 아마도 다른 정당들로부터 지지를 얻어야 할 것이다.

2. 마크롱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대통령 선거의 1차 투표는 프랑스의 새로운 정치 지형에 새롭게 자리 잡은 3개의 블록을 확인했다. 마크롱의 친유럽 중도파, 르펜의 민족주의 반란, 멜렌촌의 강경좌파로 나뉘어져 있다. 대체로, 각자는 대중의 약 3분의 1의 지지를 받고 있다. '좌파'와 '국수주의자'는 대통령과 그의 운동, 기득권에 대한 적대감 외에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 유권자의 3분의 2의 반대로 통합 정부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3. 프랑스 기후정책 '완전 갱신'

에마뉘엘 마크롱은 두 라운드 사이에 왼쪽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기후정책의 전면 개편을 약속했다.하지만 환경운동가들은 마크롱이 첫 임기 동안 '기후 무행동 대통령'이나 '작은 걸음걸이의 대통령'으로 낙인찍으며 그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4. EU의 야심찬 개혁유럽 통합의 심화는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된 2017년 이후 핵심 테마로, 그의 승리 랠리가 유럽연합(EU) 국가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그의 유럽의 야망에는 "에너지 및 전략적" 자율성, EU의 외부 국경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는 자유 이동 구역의 개혁, 공동 망명 정책 등이 포함되어 있다.

마크롱은 또 유럽 국가들이 더 강한 국방력을 갖고, 유럽 기술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력을 얻기를 바라고 있다.마크롱 대통령은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EU 차원의 유류세, 무역거래에서 시행되는 EU 기준, 최저임금 및 양성평등에 관한 지침 등 사회적·경제적 차원에서 대책을 제안한다.

5.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균형감각’ 강조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EU의 제재조치를 지지하고 있으며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부차에서 벌어진 러시아의 만행을 '전쟁 범죄'라고 표현하며 가해자들이 국제적으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나 그는 항상 모스크바와의 대화를 주장해왔다.

2017년 마크롱이 당선된 지 불과 3주 만에 시리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에도 불구하고 블라디미르 푸틴은 프랑스를 방문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프랑스 남부에 있는 프랑스 대통령의 여름 관저도 방문했다.하지만 지난 겨울 러시아와의 여러 차례 전화 통화에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하면서 러시아가 전쟁터로 나가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프랑스 대통령은 금요일 프랑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의 인도주의적인 접근을 얻는 것에 찬성하면서 후후 푸틴과 다시 중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프랑스와 유럽이 우크라이나에서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갈등을 고조시키거나 심지어 '신 세계대전'을 시작하는 것으로 비칠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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