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2억 명 초과 전망
세계기상기구(WMO), 기후 변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지난 40년 동안 8배 증가 발표

지구 온난화로 인한 비정상적인 날씨로 실향민이 된 "기후 난민"의 수는 여러 곳에서 증가하고 있다. 이 규모는 무력 충돌로 인한 난민 규모보다 세 배로 늘어나 2050년까지 2억 명을 초과 할 것으로 추정된다.
닛케이가 비엔나 발로 보도한 바에 의하면, 지난 3월,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의 전문가인 니알 테트마멜(nial tetmamel)은 남수단 북부의 올드 황악(old whangak) 마을에서 헬리콥터로 내려가 이상 현상을 목격했다.
활주로는 2019년부터 침수되었다. 집, 농지 및 가축은 물을 빼앗기고 식량이 부족하며 사람들은 고향을 떠났다. 작년의 홍수는 주로 북부 지역에서 발생하여 800,0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그 중 절반은 난민으로 이어졌다.
국립 대피 모니터링 센터(IDMC, 제네바)에 따르면. 기후 난민은 2020년에 30.7만 명으로서 분쟁 및 기타 난민의 세 배에 달한다.
기후난민의 가장 큰 요인은 자연 재해의 증가이다. 세계 기상기구 (WMO)에 따르면 홍수, 가뭄 및 기타 재해는 1970년대 711건에서 2010년대 3,000건으로 증가했다.
지구 온난화는 계절적 및 기타 주기적 요인에 추가되었으며, 재난은 최근 몇 년 동안 더욱 심각해졌다.
작년에 인도 북부에서 히말라야 빙하가 붕괴되어 대규모 눈사태와 홍수로 수십 명이 사망했다. 13,000가구 이상이 홍수로 기록적인 폭우로 남아프리카 동부 도시인 더반(durban) 안팎에서 집을 잃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이민자가 빈번한 지역이 생겨났으며 2050년까지 최대 216만 명의 난민이 이주 할 것이라고 세계 은행은 작년 보고서에서 경고했다.
수만 명의 기후 난민들이 방글라데시 남서부의 항구 도시 몽그라로 이주했으며, 지난 십 년 동안 사이클론으로 인해 폭풍우와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세계 경제 포럼 (world economic forum)은 1월 보고서에서 기후 난민을 보호하기위한 국제 프레임 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년 유엔은 또한 국가들이 기후 난민에 대한 비자 발급을 포함하여 국경 간 이주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문서를 채택한 바 있다.
하지만 장애물이 높다. 난민 협약은 박해를 피해 도망친 사람들의 보호를 요구하며, 기후 난민은 적용되지 않는다.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의 이주 신청자 유입을 우려하고 있으며 기후 난민을 받아들이기를 꺼려한다.
WMO는 기후 변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지난 40년 동안 8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
온실 가스 배출 감축, 개발 도상국의 재난 예측, 강력한 인프라 개발, 방재 교육 및 난민 수용. 2억 명 이상의 기후 난민이 태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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