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가 5월 1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수단과 가자 지구 등지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자연재해로 인해 전 세계 국내 실향민 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2024년 말까지 8,3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독일 전체 인구에 해당하는 수치다.
제네바에서 국내 실향민 상황 모니터링 센터(IDMC)와 노르웨이 난민위원회가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실향민 수는 무려 50% 급증했다. 2023년 말 기준 전 세계 국내 실향민 수는 7,590만 명으로 집계됐다.
IDMC 국장 알렉산드라 비라크는 성명을 통해 “국내 실향민은 갈등과 빈곤, 기후 위기가 얽힌 결과이며, 이는 가장 취약한 계층에 가장 큰 피해를 안긴다”고 밝혔다. 국내 실향민은 국경을 넘지 않고 자국 내에서 고향을 떠난 사람들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지난 15년간 분쟁과 재해로 인해 실향민이 발생한 국가의 수가 두 배로 증가했으며, 실향민의 약 75%는 기후 변화에 특히 취약한 국가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약 90%에 해당하는 7,350만 명은 폭력과 충돌로 인해 강제 이주한 것으로, 이는 2018년 이후 80% 증가한 수치다.
또한 자연재해로 인한 실향민도 약 1,000만 명에 달하며, 이 역시 최근 5년 사이 두 배로 늘어났다.
특히 수단의 실향민 수는 1,160만 명으로, 단일 국가 기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가자 지구의 경우, 2024년 말까지 사실상 거의 모든 인구가 집을 잃은 상태다.
보고서는 “실향의 원인과 그 영향은 종종 상호 연결되어 위기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실향민의 고통을 장기화시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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