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아브르 시민들 풍력발전 환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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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을 노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프랑스 북서부 도시 르아브르를 방문한 자리에서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개발과 이용을 고수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에마뉘엘 마크롱은 14일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 위치한 르아브르를 방문해 생태 분야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마크롱은 방문 기간 극우파 '국민연합' 대통령 후보인 마리나 르펜의 철거를 비판했다.

기존 풍력발전장을 제외하겠다는 계획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프랑스가 재생에너지 개발과 이용에서 손을 떼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향후 프랑스 대통령 임기 5년의 주요 도전 중 하나인 생태 문제는 에너지 생산이 생태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프랑스 언론은 분석했다.

마크롱과 르펜은 에너지 생산 측면에서 확연히 다른 계획을 갖고 있다.

마크롱은 차세대 원자력발전소 6기 가동, 태양광 발전량 증대와 해상 풍력 전기장 건설 등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중점 육성하고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면서 '에너지 주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반면 르펜은 당선되면 풍력에너지 보조금을 모두 중단하고 프랑스의 기존 풍력발전 설비를 단계적으로 철거하되 원자력·수도·지열에너지 발전을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르아브르는 프랑스의 재생에너지 중점도시로 에너지 관련 선거계획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르아브르는 전했다.

올해 대선 1차 투표에서 해상풍력발전기 3000대 신설을 내건 극좌파 정당 '불굴의 프랑스'의 멜랑숑 후보는 르아브르에서 3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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