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권력 장악 행보 판박이...젤렌스키 여당 비례투표서 43%안팎의 지지 확보

[뉴스비전e]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권력 장악 행보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집권 초반 기세와 거의 유사하다. 혜성처럼 나타나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고, 조기총선을 통해 '1인 정당'을 제1당으로 만드는 기적까지.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그만큼 커져 있었다는 뜻이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21일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의 종'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TV 방송 '112 우크라이나'가 주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명부비례대표제 투표에서 '국민의 종'은 42.7%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친러시아 성향의 정당 '야권 플랫폼-삶을 위하여'가 12.9%,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이 이끄는 '유럽연대'와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가 이끄는 '바티키프쉬나'(조국당)가 각각 8.8%, 8.5%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예프 국제사회학연구소와 우크라이나 경제·정치연구소가 실시한 출구 조사에서는 '국민의 종'은 43.9%, '야권 플랫폼-삶을 위하여' 11.5%, '유럽연대' 8.9%, '바티키프쉬나'(조국당)가 7.6%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재적 424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정당의 지지율로 의석수를 배분하는 정당명부비례대표제(225명)와 선거구별로 최다 득표자를 당선시키는 지역구제(199명) 혼합형으로 치러졌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