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및 군사 원조 동시 논의 예상
젤렌스키는 정상회담 거부해온 푸틴에 협상 거듭 제안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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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블링켄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군사 원조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예프에서 기자들에게 말했다.

미 CNBC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계자는 젤렌스키의 주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우크라 전황은 러시아군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의 전략 요충지들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고 우크라이나의 최대 물류항인 오데사에서는 러시아군의 미사일에 갓난아기 등 민간인이 숨지는 비극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미 무차별 폭격으로 폐허가 되다시피한 다른 주요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최후저항지를 겨냥한 공격도 재개됐다.

마리우폴에 이어 오데사 등 주요 항구도시들이 점령돼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와 연결되면 우크라이나는 흑해 진출로를 잃는다.

이런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전쟁 종식을 위한 평회회담을 거듭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보내는 것이다.

이들 장관은 올해 2월 24일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수도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회담하는 미국 고위급 관리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고문 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Mykhailo Podolyak)는 러시아가 포위 된 마리우폴 (Mariupol) 도시를 계속 포격하고 있으며 "진정한 부활절 휴전"을 촉구했다.

또한 포돌랴크는 "러시아는 마리우폴 아조프스탈을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우리 민간인과 군대가 위치한 곳은 무거운 공기 폭탄과 포병으로 포격 당했다"고 트위터에서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군대에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군대와 민간인이 야영하는 아조프스탈 철강 공장을 습격 할 계획을 폐기하도록 명령했으며, 대신 봉쇄를 통해 시설을 계속 봉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런가 하면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격을 집중시킨 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주간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또한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의 사기가 좋지 않고 이전 공격에서 군대를 재구성, 재장비 및 재구성 할 수있는 제한된 시간"이 모스크바의 전투 효과를 방해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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