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최저 목표치인 5.5% 달성 불가 전망
코로나 도시 봉쇄 및 우크라 사태 장기화시 4%
중국 정부의 엄격한 봉쇄정책 고수로 중국의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5.1%에서 4.6%로 하향 조정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특히 노인들의 낮은 3차 접종률로 중국 당국이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봉쇄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UBS는 최근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4%에서 5.0%로 하향 조정하면서 코로나19 상황과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면 4%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 외에도 다수 투자은행들은 올해 중국이 내건 경제성장률 목표치 '5.5% 안팎'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와 같은 고강도 봉쇄 정책이 계속되면 5%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도 어려워질 것이란 지적이다. 최근 경제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을 받아 올해 1분기 성장률이 4.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가장 낮은 성장률 수치다. 특히 최근에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3월부터 상하이, 선전, 창춘 등에서 '제로 코로나'를 위한 전면 또는 부분 봉쇄가 진행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부정적 효과에 이어 더욱 경제상황을 악화시킬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중국 전역에서 하루 신규 감염자가 8천454명 발생했는데, 상하이지역이 70%(5천653명)에 육박했다. 이와 관련 예고된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 봉쇄 기간이 사실상 더 길어질 전망이다.
중국 최대 도시이자 금융·무역 중심지인 상하이 봉쇄가 장기화하면 중국 경제 전체에 주는 부정적 여파도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중국이 올해 목표한 5.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큰 도전이 될 전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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