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정부의 도시 봉쇄 조치 영향
난징 마그네틱 밸리 테크놀로지(주)등 23개 기업이 신규공모 중단 발표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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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코로나 영향 등으로 신규공모(IPO)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조치를 내렸다.

일본 닛케이는 30일 상하이 발로 “중국의 신규공모(IPO)가 중국 스타트업 시장에서 일시적인 중단이 이어지고 있으며, 29일부터 30일까지 기계 제조업체인 난징 마그네틱 밸리 테크놀로지(주)를 포함한 23개 기업이 신규공모 취소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많은 기업들은 이런 현상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라고 이유를 대고 있다. 이는 도시 봉쇄로 인해 관련자들이 출근하기 어렵고, IPO에 필요한 심사 절차에 대응하고 재무자료를 준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자본 시장으로 확된 것이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저장성내 자동차 회사 등 16개 기업이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하이테크 스타트업 시장인 '소소이타'와 심천증권거래소의 스타트업 시장 '창립 위원회'에 대한 IPO 절차 취소를 발표했다. 그 중 네개 사는 코로나19를 그 이유로 들었다

츠쑤과학기술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미리 정해진 기간 내에 실사(자산 평가) 및 심사를 완료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나머지 12개 기업은 "금융자료 업데이트 목적"이라며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30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우후푸사이 테크놀로지(주)를 포함한 7개 사가 취소를 발표했다. 취소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IPO 프로세스에는 기업 및 증권 거래소뿐만 아니라 증권 회사, 법률 및 회계 회사 등이 포함된다. 

많은 경우, 상하이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업에서는 28일부터 동부에서 시작된 사실상의 도시 봉쇄로 인해 많은 직원들이 출장이나 여행을 하기가 어려워졌다. 상하이 증권 거래소는 오늘 30일 IPO 절차에 관한 온라인 문의를 해결하기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상장 비용 면제도 시행된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9일에 중국 본토의 새로운 코로나 도시감염자 (무증상 포함) 8,655 명이었다. 이는 우한에서 전염성 폭발이 발생한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홍콩 거래소 상장 기업들은 3월 말까지 규정된 2021년 12월분기 결산공고를 연기하는 기업도 이어지고 있는데, 새로운 코로나 감염의 영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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