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0일간 EU 회원국으로 가는 불필요한(non-essential) 여행의 금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여행을 덜 할수록 바이러스를 더 억제할 수 있다"며 "따라서 나는 수장으로서 EU로의 불필요한 여행 제한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제한은 우선 30일간 시행되고 필요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 회원국 국적자의 가족, 의료진 등 필수 인력, 상품 운송업자 등에 대해서는 여행 제한이 면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 정부도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서유럽 및 중유럽 지역 36개국에 여행경보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를 발령했다.
여행 경보는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3단계(적색경보, 철수권고) ▲4단계(흑색경보, 여행금지)로 나뉜다.
유럽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경우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는 등 여행을 자제하고, 유럽 지역에 체류 중인 경우에는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향후 외교부는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의 조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관련기사
- 美증시, "또 서킷브레이커"...일주일새 3번째
- "인구의 70%이상 감염될것"...독일, 정책 초점 맞춰야
- 코로나19에 취약한 민족이 있다? 이탈리아,이란 확진자 급증 이유
- 이탈리아 "봉쇄령 유출로 극심한 혼란"...하루새 1500명 확진
- "하루새 41명 사망"...이탈리아, 13일만 전역 확산
- 정명훈, 프랑스서 '자가 격리'중...건강 이상無
- 이탈리아도 피할 수 없는 '신종코로나'... 中항공노선 운항 중단 지시
-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예언된 것이라고? '일루미나티 음모론' 재조명
- 반려견도 코로나19에 숨질 수 있다?...양성 반응 '홍콩 포메라니안' 숨져
- 中, "코로나19 근원지, 중국이란 증거 없다"
- 참담한 우한의 기록...中은 무엇을 감추려고 하나?
- "도쿄 올림픽, 늦어도 내년夏 개최"...日·IOC, 1년 연기 합의
- WHO,"美 다음 코로나 거점 될수도"...확진자 급증
- 필리핀 국제 공항, '하네다행' 전세기 폭발...8명 전원 사망
이현섭 기자
news@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