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이탈리아가 중국을 오가는 항공노선 운항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이날 중국행 및 중국발 모든 항공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로마 기자회견에서 콘테 총리는 "우리가 알기론 현재까지 이런 예방 조치를 취한 유럽연합(EU) 국가는 우리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보고된 것에 의하면 이탈리아에선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번 조치 역시 이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영문 유럽언론 더 로컬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래침을 뱉는 모욕을 당하는 등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뿐만아니라 토리노에선 한 중국인 가족이 질병을 옮긴다는 비난을 받았으며, 밀라노에선 이탈리아인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중국인 학우를 멀리 하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질병으로 인한 차별 조장 행위에 대해 주의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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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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