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전 거래일(2185.28)보다 37.28포인트(1.71%) 내린 2148.00로 장을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전 거래일(2185.28)보다 37.28포인트(1.71%) 내린 2148.00로 장을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코스피가 WHO의 긴급 위원회 재소집,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언급 등의 소식에 하락마감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85.28)보다 37.28포인트(1.71%) 내린 2148.00에 마감했다. 지수는 3.74포인트(0.17%) 내린 2181.54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우며 장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663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419억원, 280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기전자(-3.07%), 섬유의복(-2.54%), 제조업(-2.24%), 건설업(-1.93%), 운수장비(-1.84%), 유통업(-1.82%) 등이 코스피 하락률을 밑돌며 마감했다.

시장은 WHO의 신종 코로나에 대한 국제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WHO는 30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에 긴급 위원회를 재소집하고 신종 코로나에 대한 국제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정한다. 

독일과 베트남, 일본 등 중국 외의 국가에서 사람 간 전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재소집에 나선 것이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해당 지역에 대한 조사와 함께 여행과 교역, 국경 간 이동 등이 제한된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면 중국 경기 둔화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제는 물론 한국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하락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과 미국 주식선물의 하락 때문"이라며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위주로 코스피 매도를 늘렸다"고 풀이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고점을 아직 지나지 않았으나 과거 주식시장의 반등이 먼저 이뤄졌던 것처럼 가까운 시일 내에 바닥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