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독일 메르켈 총리가 옌스 슈판 보건장관과 함께 코로나 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11일 독일 메르켈 총리가 옌스 슈판 보건장관과 함께 코로나 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11일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에 독일도 인구의 70%까지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가 확산 되고 사람들은 이에 면역력이 없고 치료법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인구의 60%~70%가 감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리는 "그런 만큼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춰 보건 체계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하는 데에 정책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은 유럽에서는 빠르게 프랑스와 함께 1월 말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뒤 나름대로 차단해 2월21일 이탈리아의 코로나 폭발이 시작되었을 때 확진자가 15명 정도였다. 독일도 이탈리아 코로나 폭풍에 2월 말부터 확진자가 급증했으나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프랑스가 확진자 1200명으로 사망자가 19명으로 늘어난 3월9일 독일에서 처음으로 2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확진자는 1100명에 가까운 상태였다. 현재 프랑스는 1700여 명에 사망자 30명, 스페인도 1700명에 사망자가 36명까지 늘어났지만 독일은 확진자가 1500명을 넘어섰으나 사망자는 2명에 머물러 있다. 
  
확진자가 400명 미만인 영국이 사망자 8명인 사실과 대조하면 독일은 나름대로 선전한 셈인데 그간 젊은 옌스 슈판 보건장관이 코로나 19 대응을 지휘해왔다. 메르켈 후계자로 유력시되는 슈판 의원은 오스트리아처럼 이탈리아로부터 입국 금지를 위해 국경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효과가 없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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