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민이 줄을 서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민이 줄을 서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지역 확진자가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으로 총 205명이 됐다.

11일 서울시는 오전 11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49명 증가한 205명"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 205명 중 168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이고 나머지 37명은 완치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확진자 수는 자치구별로 동대문구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은평구와 양천구, 구로구가 각각 14명씩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강서구, 관악구, 송파구 13명 ▲노원구, 강남구 12명 ▲종로구 11명 등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65명이 나온 구로구 콜센터 관련 최초 감염자는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에서 발생했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56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A씨의 직장 동료인 은평구 거주 51세 여성과 그의 남편(57세)도 9일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지난 8일 구로구는 A씨의 직장이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위치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해당 콜센터의 직원과 교육생 207명에게 연락을 취해 자가격리를 취하도록 했다.

이에 10일 오전 207명 중 54명이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결과 구로구민 7명과 타 지역에 사는 6명 등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에도 서울시내 자치구 및 인천시, 경기도 안양시 등에서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며 총 90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여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서울시내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3만5278명이 검사 받았으며, 이중 3만151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외 3759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7755명이며, 이 중 7407명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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