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에서 왔다는 사실을 숨긴 채 서울백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환자의 "이동경로 폐쇄회로(CC)TV확인 및 역학조사 결과 가족 외에는 밀접접촉자가 없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이날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시 거주 확진자의 마포구 내 동선을 공개했다.
9일 서울 마포구에서 서울시와 서울백병원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1941년생 여성 환자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병원 외래 및 응급실 등 병동 일부가 폐쇄됐다. 이 환자와 보호자는 대구 지역에서 왔다는 이유로 병원 예약이 거부되자 서울백병원에선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백병원 측은 환자가 병원에 내원한 이후부터 입원기간 동안 의료진이 여러차례 대구 방문 사실을 확인했으나 환자가 이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병원은 해당 환자의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엑스(X)선 및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실시했고 7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 이 환자는 8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결과 서울백병원은 입·퇴원 금지, 전직원 이동금지, 병원 입구 방문객 차단 등의 조치를 진행했고 접촉자로 분류된 환자와 의료진 등 70여명이 진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같은 병실에 6일간 함께 입원했던 환자 2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관련기사
- 이만희, 경찰 조사 받게되나..."관련 3건의 수사 진행중"
- 이탈리아 "봉쇄령 유출로 극심한 혼란"...하루새 1500명 확진
- "전 국민에 100만원 지급하자"는 김경수...왜?
- 마스크 5부제 실시...우체국서는 '1인1매' 판매
- 마스크 대란에 김상조, "마스크 꼭 필요하신 분들 배려해야 돼"
- 서울 방심했나...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서 최소 32명 확진
- 안철수와 WHO가 언급한 '팬데믹'...대체 뭐길래?
- 코로나19, 나는 '감기'로 지나가지만 다른 사람에겐 '생명 위협'일 수 있다?
- 마스크 사러 '헛걸음'은 그만...'수량 확인' 알리미앱 서비스 시작
- 서울,코로나19 직격탄 맞나...확진자 급증
- 지하철 이용한 콜센터 확진자들...코로나19 수도권 강타하나
- 공포에 떨던 '대구·경북', 이제 한숨 돌리나...확진자 감소세
김태오 기자
news@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