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지난 10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권 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독감의 전파 양상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지난 10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권 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독감의 전파 양상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개학 연기와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육부는 늦어도 17일까지는 개학연기 연장 여부를 발표하기로 했다.

14일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증상이나 치명률 자체가 소아청소년기에 낮은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대부분 전 사회적인 전파의 시작이 아동으로부터 시작해서 가정을 거쳐서 사회로 전파되는 것이 과거 우리가 알고 있는 독감의 유행양상"이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권 본부장은 "개학을 연기할지 예정대로 할지 여부를 떠나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입장에서는 여러 행동수칙을 비롯한 설비나 제도의 운영이 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에도 매우 철저하게 준비되고 이행이 돼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전문가와 좀 더 논의하고 또 부처내에서도 저희 좀 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보육·교육 시설의 개학을 3월22일까지 미뤄둔 상태다.

그러나 보수 교수 및 학부모 단체들이 코로나19가 수도권 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자, 이를 막기 위해 개학을 1주일 추가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자 정부도 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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