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5일 스웨덴 서남부 말뫼 지역의 한 시장이 주민들로 가득찬 모습 / 사진 = 뉴시스 ]
[ 지난달 25일 스웨덴 서남부 말뫼 지역의 한 시장이 주민들로 가득찬 모습 / 사진 = 뉴시스 ]

스웨덴 공중위생국은 22일(현지 시간)까지 수도 스톡홀름의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항체 보유율은 7.3%에 머무른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완만한 감염 봉쇄책을 쓰는 스웨덴이지만 '집단 면역' 획득에는 거리가 먼 상황으로 드러났다.

7.3%의 수치는 다른 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단면역 형성에 필요한 70~90%에 훨씬 못 미친다.

스웨덴은 타국과 다른 감염 방지 전략을 채용하고 있어 일상생활의 제한은 극히 경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었다.

스톡홀름에서 기자회견을 한 스웨덴의 역학책임자 안데시 테그네르는 이번 결과에 대해 예상보다 '약간 낮다'면서도 '그렇다고 현저하게 낮은 것은 아니다.1~2% 낮은 정도일 것이다' 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어 '우리가 추구하는 모델과 잘 일치하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조사는 공중위생국이 실시한 것으로 집단면역 획득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기 위해 1주일 동안 1118건의 검사를 실시했다. 주 7일, 합계 8주간에 걸쳐 동수의 검사를 실시한다. 다른 지방의 결과도 몇 주 안에 공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의 전략을 둘러싸고 집단면역 형성 시도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적다는 비판이 연구자들로부터 나왔다. 다만 당국은 집단면역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집단면역은 인구의 70~90%가 감염과 회복,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증에 대한 면역을 획득하는 것으로 달성된다. 이 경우 바이러스 보유자의 수 자체가 적어지기 때문에 면역이 없는 사람에게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도 낮아진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스웨덴 감염자는 3만2172명, 사망자는 3871명이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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